임신은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며, 이 시기를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확인하고 태아의 건강과 안전한 출산을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풍진 예방접종은 임신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항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전 필수 예방접종 가이드와 풍진 백신에 대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풍진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과 백신 필요성
풍진은 일반적인 성인에게는 가벼운 증상만 유발하지만,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풍진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밀접접촉 등을 통해서 감염되며 잠복기는 감염 후 약 2~3주입니다. 특히 임신 초기 풍진에 감염되면 선천성 풍진증후군(CRS: Congenital Rubella Syndrome)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심장 기형, 청각장애, 시력 이상, 지적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풍진은 임신 전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풍진 백신은 MMR 백신(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통합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으며, 보통 2회 접종이 기본입니다. 과거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부인과나 내과를 통해 풍진 항체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 접종을 하고 최소 1개월(권장 3개월) 간 피임을 유지한 후 임신을 계획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서태평양지역으로는 최초로 세계보건기구 WPRO로부터 풍진 퇴치 인증을 받습니다. 2019년까지 풍진환자 발생은 보고된 바가 없고, 2020년 해외유입으로 인한 풍진발생이 있었을 뿐입니다. 국내에서 풍진에 감염될 확률은 많지 않으나, 풍진에 걸리게 되면 태아에게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임신 전 풍진검사에 대해서는 필수적으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임신 전 필수 예방접종 체크리스트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풍진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감염병에 대비하는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백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풍진(MMR 백신): 항체 확인 후 항체 없을 시 접종, 접종 후 최소 1개월 피임
2. 수두: 항체 검사 후 접종 필요 여부 판단
3. B형 간염: 항체 없으면 3회 접종
4.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임신 전 또는 임신 27~36주 사이 접종
5. 인플루엔자(독감): 임신 중에도 접종 가능, 계절에 따라 접종 시기 고려 이외에도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대상포진, A형 간염 등의 백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MMR, 수두 백신은 생백신이기 때문에 접종 후 일정 기간 피임이 필수이며, 접종 시기는 임신 시도 최소 1개월 전이 적절합니다.
예방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검색하는 방법
위에 제시한 백신들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햐 합니다. 일반적인 예방접종은 내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집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병원을 찾고자 한다면,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를 통해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 접속 후 위탁의료기관 찾기를 누르고, 지역설정, 접종하고자 하는 백신을 선택합니다. 조회를 누르면 현재 살고 있는 지역 인근에 접종이 가능하 의료기관의 내역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는 반드시 병원에 예방접종약의 재고를 확인하고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풍진은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지만, 예방하지 않으면 태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항체 검사 후 필요시 예방접종을 맞아서 건강한 임신을 준비해 보세요. 시작은 언제나 예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