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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무좀과 손무좀 차이 (전염, 증상, 치료)

by mosoflex 2025. 6. 16.

 

손에 생긴 무좀

 

무좀은 주로 발에 생기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손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무좀을 ‘발의 문제’로만 생각하지만, 진균류인 피부사상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투해 발생하는 점에서 손무좀도 동일한 원인으로 생깁니다. 그러나 손과 발의 구조적 차이, 사용 빈도,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증상과 치료 방법, 전염 경로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염', '증상', '치료'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무좀과 손무좀의 차이를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전염 경로와 감염 확률의 차이

발무좀은 일반적으로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더 쉽게 감염됩니다. 특히 신발을 장시간 신는 경우 발에 땀이 차면서 곰팡이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형성됩니다. 수영장, 공공목욕탕, 헬스장, 공동 샤워실 등의 장소에서 맨발로 다닐 경우 무좀균에 쉽게 노출됩니다. 이러한 환경은 발무좀이 손무좀보다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반면 손무좀은 주로 발무좀이나 몸에 생긴 무좀을 손으로 만졌을 때 2차적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발무좀을 긁은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다른 부위를 만졌을 경우, 무좀균이 손가락 사이에 옮겨가거나 손바닥, 손등 등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손톱무좀에서 시작해 손 전체로 퍼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특히 고령층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발무좀은 ‘외부 환경’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손무좀은 대개 ‘자기 접촉’이나 ‘의복, 수건 공유’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특히 가족 간 전염이 흔하므로 수건, 발매트, 신발 등을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은 비교적 자주 씻는 부위이기 때문에 발보다 감염에 덜 민감할 수 있으나,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경우 전염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증상 및 진행 양상의 차이

발무좀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각각 증상이 다릅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지간형 무좀으로,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가렵거나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이 두꺼워지며 각질이 벗겨지고, 수포형은 물집이 생겨 가려움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대부분 발바닥, 발가락 사이 또는 뒤꿈치 등에 집중되어 나타납니다.

반면 손무좀은 손바닥 또는 손가락 주변에서 건조함, 갈라짐, 붉어짐 등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부 건조로 오인되기 쉬우며, 심한 경우에는 손바닥 전체가 거칠어지고 가려움증과 함께 얇은 비늘 같은 각질이 생깁니다. 수포형 손무좀의 경우에는 작은 물집이 반복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며 피부가 갈라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차이는 손무좀은 증상이 양측에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손만 무좀에 감염된 사례도 많고, 이는 주로 사용하는 손으로 감염 부위를 만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발무좀은 양측 모두에서 발생하거나 한쪽에서 시작해 다른 발로 확산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손무좀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더욱 체감되며,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제약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하며, 미관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법 및 관리 방법의 차이

무좀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진균 제거’에 초점을 맞춥니다. 발무좀의 경우 일반적으로 외용제를 활용한 치료가 우선이며,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진균 크림이나 젤, 파우더 등을 2~4주간 꾸준히 바르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경구용 항진균제를 처방받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각질이 심한 각화형 무좀은 피부층이 두꺼워 약물이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각질 제거와 병행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손무좀의 경우에도 원칙적으로는 발무좀과 같은 항진균제 치료가 사용되지만, 손은 외부와 자주 접촉하고 세안, 손 씻기 등으로 인해 약물이 쉽게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느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무좀 치료 시에는 외용제를 바른 후 장갑 등을 착용해 흡수를 돕는 방식이 권장되며, 감염 부위가 넓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경구용 치료제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무좀은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합니다. 피부 건조증이나 습진으로 오인되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에 각질이나 수포, 갈라짐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반면 발무좀은 자가진단이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반복적인 재발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함께 개선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손과 발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된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체의 청결을 유지하고, 둘째, 통풍이 잘 되는 신발과 장갑을 착용하며, 셋째, 수건, 신발, 슬리퍼 등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샤워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보송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진균 감염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입니다.

발무좀과 손무좀은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증상, 전염 경로, 치료 방법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적절한 관리와 위생 습관,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손이나 발 중 어느 한 부위에라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좀은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빠르게 대응하고 치료하는 것이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